ETF 심사와 비트코인 폭락

2018년 12월 6일(한국 시간 12월 7일)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는

 올해 1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던 

비트코인 ETF 펀드 상품 심사를 2019년 2월 27일로 연기했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12월 6일 오전 10시 반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360.50(바이낸스)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패닉 셀을 고려하면, 

상황에 따라서 더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상태입니다.

 

도대체, 비트코인 ETF가 무엇이길래, 심사 연기로 코인 시장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일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ETF는 지수형 펀드 상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KODEX200 같은 상품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은 지수가 오르 내림에 따라, 

해당 펀드의 수익율도 같이 변동합니다. 

지수가 순식간에 0이 될 수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금융 상품입니다.

비트코인 ETF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그만큼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라는 것을 

미국 증권 거래소가 승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의 시세가 지금보다 크게 반등할 것이며, 

몇몇 전문가들은 미래 비트 코인의 가격을 

4만달러, 10만달러로 이야기했습니다.

 

비트코인 ETF 상품은 

VanEck and SolidX에서 2018년 6월부터 심사를 요청해왔으나,

번번히 승인이 거부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이번 12월 29일에는 

ETF 승인이 거의 확실하다는 뉘앙스를 풍겨내면서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SEC의 계속된 승인 거부와 심사 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안정성 부분에서 비트 코인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래를 통한 시세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테더를 이용한 비트코인 가격 조정 사건 등) 

그리고 등락폭이 매우 크다는 점 이런 점들이 투자 위험성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얼마전 '크립토 맘'이라는 전문가가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비트코인 ETF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는 동감합니다. 

그것이 비트코인일지 차세대 코인일지 모르지만, 

암호화페가 투자 자산으로 평가를 받을 날일 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 되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미국 하원 의원들이 암호화폐 법안 3건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1.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격 조작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설명과 

효율적 감시 프로세스를 위하 규제 방침 변경

2.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혁신을 방해하는 규제의 대안 요구

3. 암호화폐 가격 조작 가능성과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작성 요구

 

내년 1월, 

다시 SEC 승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트 코인 ETF에 대한 희망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만들어지고 제도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어쩌면 ETF 상품 출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