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겨울에 헌혈 인구가 적어서 피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엎친데 겹친 격이라고 할까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더욱 헌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부끄럽지만, 40여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헌혈을 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지인의 수혈로 인한 지정헌혈 부탁들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정헌혈은 병원과 연계된 헌혈 지점에서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헌혈카페 예그리나로 갔었는데, 제가 지정한 병원은 적십자 헌혈의 집으로 가야한다네요.
다 같은 소속인줄 알았는데, 다르더라구요.
지정 헌혈 하시는 분들은 본인 병원 지정헌혈 연계 회사가 어딘지 확인하고 가셔야 허탕을 치지 않습니다.
무튼 집근처 서울대입구 (위 지도 참조)에 헌혈의 집이 있어 일요일 오전에 방문을 했습니다.
헌혈의 집은 거의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합니다.
주말만 조금 일찍 닫게 되는데요.
헌혈 하실분들은 문 닫기 1시간 전에는 와야 합니다.
만약, 전혈이 아니라 성분 헌혈(혈액 내에서 혈소판, 혈장 등의 성분만 뽑고 나머지는 다시 돌려주는 헌혈)인 경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므로 최소 2시간 전에는 오는 것이 좋겠죠?
들어가자마자 전자 문진을 후딱마치고, 상담 선생님과 몇가지 상담과 검사(피검사!!!)를 마치고 나면 헌혈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헌혈은 아무나 못하는거 아시나요?
해외여행 다녀 오신분~ 약드시는 분~ 수술하신 분 등등 혹시 모를 혈액 내 감염 물질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혈색소 내 철분 수치!! 이것 때문에 헌혈 못하시는 분들도 흔합니다.
다행히 저는 혈색소 내 철분이 15를 넘어서(12 또는 12.5 이상만 헌혈 가능) 4T의 피를 뽑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겁이 났습니다. 처음하는 헌혈이니까요.
그런데 바늘 들어갈때만 조금 따끔하고, 그 이후부터는 별로 힘든 것이 없었습니다.
5분 정도 지났나요? 4T의 혈액이 다 채워졌습니다.
전혈의 경우는 5분 정도면 채혈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헌혈을 하면 사은품을 받게 됩니다.
서울대 입구 사은품은 2020년 2월 현재 이러합니다.
저는 아이들 책을 사주기 위해, 문상 5000 x 2를 선택했습니다.
왠지 피를 팔아서 책을 사주는... 자식에게 끝없이 헌신적인 부모가 된 기분??
음료수도 먹고~ 게임도 잠시 하면서 2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 나갈때가 되었습니다.
헌혈의집 상담사 선생님들은 다들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서울대 입구만 가보아서....
헌혈은 전혈을 하는 경우 1년에 최대 6번 정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또 헌혈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헌혈을 하시기 전날에 술은 드시면 안됩니다.
또한~ 헌혈하러 가기 전에 기름진 음식을 드시고 가면, 피에 지방이 많이 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이 있었는데, 찍어오지 못했네요.
돈까스, 설렁탕, 라면 등등 그런 음식들은 기피하시고, 쌀밥에 나물(제가 그랬쥬~) 같이 건강한 음식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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