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逆說)은 한자어로 '어긋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물체나 대상은 특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그 성질(또는 특징)에 따라 구분이 되는 것이죠.
역설법은 '어긋나게 말하는 방법'입니다. 즉, 위에 언급한 어떠한 물체나 대상의 특징을 거스르는 표현법입니다.
그럼 역설법의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1.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유치환 시인의 깃발이라는 시에서 등장하는 문구로 역설법을 표현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아우성이라고 하는 것은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리없는'이라는 아우성의 특징을 거스르는 표현과 같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억눌려 소리지르지 못하지만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더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작은 거인'
거인은 보통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인에게 작다는 표현은 거인의 특징과 맞지 않습니다.
작은 외형에서 느껴지는 약함을 압도하는 힘이나 영향력 또는 지식 등을 가진 사람을 '작은 거인'이라고 표현합니다.
3.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모 연예인의 유명한 언행입니다. 음주운전은 술을 마신 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을 말합니다.
술은 먹었고, 운전도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아마도, 술을 아주 조금 마셨고 본인이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졌지만 잘싸웠다'
잘 싸웠다는 표현은 승리했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승리를 하려면 당연히 잘 싸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졌지만 잘 싸웠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팀과 경기를 하면, 일반적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예상외의 비슷한 경기력 또는 투혼을 발휘하고 졌을 때, 그 정신력을 칭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5. '제일 좋아하는 것 3가지'
'제일 좋아한다'라는 표현은 한 가지 대상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제일 좋아하는 것 3가지라는 것은 제일 좋아한다의 의미를 거스르는 표현입니다.
하나만 선택하기엔 조금 아쉽지만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 외 '찬란한 슬픔', '님은 떠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시원섭섭하다', '달콤 씁쓸하다' 등등 다양한 역설법 예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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