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 배틀 그라운드 게임이 한창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사양을 많이 타기 때문에 

좋은 그래픽 카드가 필요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GTX1050 그래픽 카드는 

10만원대에서 갑자기 30만원을 호가했습니다.


그 많던 GTX1050은 어디로 갔을까요?


2017년 중 후반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이 나날이 뛰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했습니다.

전문 채굴자가 아니더라도 GTX1050 그래픽 카드를 5~6개씩 연결해서 

채굴을 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습니다.

비트코인의 활황은 배틀 그라운드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겼고, 

PC방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재미있는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던 2018년 중순부터 채굴업계에 비상이 걸립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대규모로 돌리는 곳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2018년 11월 26일 기준으로

2009년 이후로 지금까지 총 17,398,475개가 비트코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체의 83%가량이 채굴이 된 것 입니다.


2009년 

2010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1,623,400 

 3,386,750

2,989,900 

 2,604,925

1,589,600 

1,468,475 

1,353,825 

1,056,675 

 700,950

 623,975


비트코인은 채굴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 난이도는 채굴자가 많을수록 그리고 채굴량이 2100만에 다가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그 결과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2018년 11월 30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4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기들이 시간당 연산하는 해시 횟수를 '해시레이트'라고 부릅니다.


blockchain.com 에서 제공하는 해시레이트 그래프를 보면

11월 한달 만에 대략 천만 테라해시가 감소했습니다.

아마도 채굴기를 이전처럼 돌리기에는 전기세 부담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채굴장에서 사용하는 채굴기는 구형으로 연산속도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한 채굴기를 시장에 내다 팔아서 현재 같은 해시레이트가 나온 것 같습니다.

대략 100만대의 채굴기가 운행을 중단 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형 채굴기는 10테라해시 정도 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채굴이 이전보다 조금 더 쉬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낮으니, 채굴 여력이 있는 업체들은 더 많은 코인을 채굴할 것 입니다.

해시레이트의 적용은 대략 변화에 따라 14일 뒤에 채굴 난이도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조만간,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비트가 조금 더 하락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구리, 철 고물 가격도 하락할 것 같습니다. 

채굴기를 누군가 사용하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고물 재활용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p.s 지금 중고로 그래픽 카드를 사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채굴에 혹사당한 상처입은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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